2025년 모바일 앱 총 결산 리포트라는 명목으로 링크를 하나 받았다 [원문]
뜨거웠던 카카오톡 친구 탭 개편에도 가장 많이 사용한 앱으로 카카오톡이 꼽혔고,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가 올랐다.
대체제가 없던 전 국민의 메신저의 카카오톡은 굳건했고, 장년층에게 유튜브는 여전히 인기가 많은 앱이였다.

1. 2025년 모바일 생태계 총평: 익숙함 속의 거대한 지각변동
2025년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은 ‘기존 강자의 수성’과 ‘새로운 게임 체인저의 등장’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압축된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동영상 플랫폼의 절대 강자 유튜브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온-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커머스가 우리 일상의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었다.
특히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업무, 학습, 쇼핑의 방식 자체가 모바일을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이는 전 연령층에 걸쳐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이 되었다.
와이즈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가 무엇에 몰입하고, 어디에 지갑을 열었는지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부동의 1위] 카톡으로 열고 유튜브로 닫는 한국인의 하루
한국인의 일상은 여전히 카카오톡으로 시작해 유튜브로 마무리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각 지표를 뜯어보면 사용자들의 이용 행태가 목적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됨을 알 수 있다.
ㄱ. 압도적인 몰입도, 유튜브 1,140억 분의 기록
사용 시간 측면에서 유튜브는 월평균 1,140억 분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멀찌감치 따돌린 수치로, 한국인의 영상 콘텐츠 몰입도가 임계점을 넘었음을 시사한다.
숏폼(Short-form) 콘텐츠의 대중화와 더불어 검색 엔진의 역할까지 유튜브가 흡수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ㄴ. 빈도의 카카오톡, 검색의 네이버와 구글
반면 실행 빈도에서는 카카오톡이 월평균 761억 회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소통의 창구로서의 기능은 여전히 카카오톡이 독점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주목할 점은 구글과 구글 크롬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 상위권에 포진하며 네이버와 치열한 검색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3. [폭발적 성장] ChatGPT, 단순 호기심을 넘어 일상의 파트너로
2025년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는 생성형 AI 앱인 ChatGPT의 비약적인 성장이다.
1월 대비 11월 사용자 수가 무려 196.6% 증가하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ㄱ.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도구’
과거의 AI가 신기한 기술을 체험하는 수준이었다면, 2025년의 ChatGPT는 업무 효율화, 학습 보조, 그리고 실시간 정보 검색의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사용자 수가 1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것은 AI가 특정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국민의 ‘생산성 앱’으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
4. [리테일의 반격] 오프라인의 힘, 옴니채널로 꽃피우다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온라인 전용 플랫폼보다 오프라인 거점을 둔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다이소몰과 올리브영의 성장은 눈부셨다.
ㄱ. 1020 세대의 새로운 성지, 다이소몰
최근 1020 세대 사이에서는 고가의 브랜드보다는 실용적이고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다이소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다이소몰은 사용자 증가 앱 2위를 차지하며 이러한 트렌드를 증명했다.
ㄱ. O2O 서비스의 승리: 오늘드림과 재고 확인
올리브영(3위)과 다이소몰의 성공 비결은 강력한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한 O2O(Online to Offline) 전략에 있다.
오늘드림: 온라인 주문 후 즉시 배송받는 시스템
재고 확인: 헛걸음을 방지하는 실시간 매장 정보 제공 이러한 편의성은 충성 고객을 앱으로 유인하는 강력한 락인(Lock-in) 효과를 발휘했다.
5. [OTT 전쟁] 넷플릭스의 수성과 중장년층의 가세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왕좌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ㄱ. 4050 세대, OTT의 핵심 소비층 부상
2025년 OTT 이용 패턴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4050 중장년층의 사용 시간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제 OTT는 특정 세대의 취미를 넘어 전 국민의 핵심 여가 수단으로 완전히 정착되었다.
스포츠 중계권 확보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다변화가 전 연령층을 TV 앞이 아닌 모바일 화면 앞으로 불러 모았다.
6. 2026년 전망: AI와 콘텐츠의 결합, 그 이상의 진화
2025년이 기존 플랫폼의 지배력 강화와 AI의 일상화가 시작된 해였다면, 2026년은 AI 기술이 콘텐츠와 쇼핑에 직접 이식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초개인화 쇼핑: ChatGPT와 같은 AI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다이소나 올리브영의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결제까지 돕는 흐름 가속화
AI 생성 콘텐츠의 폭발: 유튜브 내에서 AI가 편집하거나 생성한 영상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며 사용자의 체류 시간은 더욱 늘어날 전망
생활 밀착형 서비스의 고도화: 금융(모니모)과 쇼핑, 통신이 결합된 슈퍼앱 전략이 더욱 정교해질 것
7. 2026년 이후의 미래: ‘초개인화’와 ‘AI 에이전트’가 재편하는 모바일 질서
향후 모바일 생태계는 단순히 앱을 실행하고 정보를 찾는 단계를 넘어,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실행까지 완료하는 ‘AI 에이전트’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전망이다.
2025년이 ChatGPT를 ‘도구’로서 학습하는 해였다면,
2026년부터는 유튜브의 방대한 영상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요약해 개인맞춤형 교육·쇼핑 콘텐츠로 재생산하고, 다이소나 올리브영 같은 커머스 앱은 사용자의 구매 주기와 취향을 분석해 ‘재고 확인’을 넘어 ‘자동 예약 배송’까지 제안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다.
특히 4050 세대까지 OTT와 모바일 쇼핑에 완전히 동화된 만큼, 기술 장벽은 낮아지고 서비스 간의 경계는 무너지는 ‘슈퍼 개인화’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래의 승자는 사용자의 ‘시간’을 점유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행해 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6년의 모바일 환경은 ‘기술의 고도화’와 ‘생활의 밀착’이 만나는 지점에서 더욱 치열한 사용자 시간 점유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