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시작은 창대했으나: “.exe? 그거 그냥 실행 안 돼?”
바이브 코딩으로 달력 앱을 만들었다고 해서 파일을 전달 받았다.
전달 받고 보니, 윈도우용 실행 파일(.exe)만 있었고, 피드백은 단 한마디였다. “빌드 돌려”
업무 할 때 개발자들이 맥용, 윈도우용을 각각 받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윈도우 용을 맥으로 돌리려면 “빌드 돌려”가 무슨 말인지 몰라서 AI에게 물어봤다.
AI가 컴퓨터과학과를 공부하고 있으니, 좋은 시도가 될 것이라며 함께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소스코드를 받아 맥용으로 빌드를 돌리겠다!라는 패기로 시작이 되었다.
2. Homebrew, 너마저 나를 거부하니?
나의 스승님인 AI와 함께 하다보니 Homebrew를 설치하라고 했다. 설치 했지만, 설치가 끝났다는 메시지와 함께 AI 스승님이 하라는데로 따라 신나게 명령어를 입력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zsh: command not found: brew
분명 내 눈으로 설치한 것을 봤는데, 왜 없다고 하니!
여기서 첫 번째 ‘멘붕’이 왔다. 그래서 스승님(AI)에게 물어보니 맥에게 brew가 어디 있는지 직접 알려주는 ‘환경 변수(PATH) 설정’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었다.
터미널의 Next steps를 무시했던 대가를 수 많은 대화를 통해 결과치를 얻을 수 있었다.
3. 정체성의 혼란 (C언어인 줄 알았는데 Go였다고?)
GitHub에서 소스코드를 받았을 때, C를 메인언어로 쓰는 개발자가 전달 해줬기에 당연히 C일 줄 알았다.
내가 스승님(AI)에게 거짓말을 한셈이 되었다.
분명 C언어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관련 라이브러리를 설치 했는데, 빌드 명령어가 계속 나온다
zsh: no matches found: *.c
“스승님(AI) 저는 왜 되지 않을까요?, 제가 뭘 잘못 하고 있는 것일까요?” 라고 물어보니
스승님이 나에게 대답을 해줬다
“이 녀석은 Go(Golang) 언어와 Wails 프레임워크로 만들어진 앱이다”
그래서, 다시 Go를 깔고, Node.js를 깔고, Wails를 설치하며 환경을 처음부터 다시 셋팅했다.
4. 터미널과의 사투 (띄어쓰기 한 칸의 소중함)
폴더를 찾아가려고 cd 명령어를 쳤는데 자꾸만 폴더가 없다고 한다.
또, 스승님(AI)에게 “왜 나는 나오지 않는가?”라고 했더니
“님, 띄어쓰기 안했는데요? 제가 띄어쓰기 하라고 했어!”
터미널은 냉정했고, 과거의 나를 떠올렸다
10년 전에 개발을 배울때도 . 하나로 1시간동안 삽질했던게 생각이 나면서 머리가 ‘쿵’했다
cd/Users/nanheekim/...(X) →cd /Users/nanheekim/...(O)
더불어, 겨우 폴더 안에 입성했더니 이번엔 uCalendar라는 이름의 폴더를 실행 파일인 줄 알고 실행했다가 Permission denied를 만났죠.
“이건 파일이 아니라 폴더야!”라고 외치는 맥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마음만 급하고, 제대로 실행도 안하니 시간은 더 걸렸다.
5. 빌드 성공, 그러나 끝판왕 ‘DB Error’
마침내 wails build 명령어가 돌고, 무지개색 아이콘의 uCalendar.app이 생성되었다!
감격하며 실행했는데, 화면에 뜨는 건 노란 경고창.
DB Error: 테이블 생성 실패 (out of memory)
“내 맥북 메모리가 16GB인데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건 메모리 문제가 아니었고, 맥의 보안 정책이 앱이 파일을 새로 만드는 걸 막고 있었다.
그래서,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을 주고 보안 설정을 뒤져가며 겨우겨우 데이터베이스의 입을 열게 했습니다.
6. 이제는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당당히!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제 제 맥북의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는 제가 직접 빌드한 달력 앱이 당당히 자리 잡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업무를 하면서 맥용/윈도우용 따로 준 각 플랫폼 개발자들에게 고마웠다
이번 삽질로 배운 것들:
.exe는 단순한 파일이 아니라 특정 OS를 위한 ‘설계도’라는 것.- 에러 메시지는 짜증 나는 존재가 아니라, 정답을 알려주는 ‘이정표’라는 것.
- 컴공생에게 가장 필요한 건 코딩 실력보다 ‘끈기’라는 것!

에러날때마다 물어본 일부분의 캡쳐 화면들